워리어스, 오늘 승리하면 '완벽 역사 창조'
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프로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까. 골든 스테이트는 7일 오하이오주의 퀴큰론스 아레나서 열린 2016~2017년 NBA 결승시리즈(7전4선승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3차전 원정경기서 118-113으로 역전승,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15전 전승을 마크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유타 재즈-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모조리 4연승으로 돌려세운 워리어스는 1년전 파이널에서 3승1패로 앞서다 3승4패로 분패한 클리블랜드를 3년째 만나 3연승, 앙갚음 일보직전까지 왔다. 또 골든 스테이트의 플레이오프 15연승은 4대 스포츠인 농구-야구-아이스하키-풋볼을 통틀어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북미아이스하키(NHL) 피츠버그 펭귄스가 1992~1993년 달성한 14연승이었다. 야구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1932.1999년 두차례 12연승을 이루었다. 프로풋볼(NFL)은 2005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10연승이다. 결국 골든 스테이트는 사상 초유의 플레이오프 15전 전승 우승에 1승만 남겼으며 오늘(9일) 클리블랜드를 꺾으면 16승으로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 3차전 종료 3분9초를 남기고 JR 스미스의 3점슛으로 113-107로 앞선 클리블랜드의 승리가 예견됐다. 그러나 이 득점이 이날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점수가 되고 말았다. 골든 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가 2점을 만회한뒤 케빈 듀란트의 미들슛으로 2점차로 따라붙은뒤 다시 듀란트가 역전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2연패를 노리는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동점 3점슛을 시도했지만 안드레 이궈달라의 블로킹에 막히며 무너졌다. 7년 연속 결승시리즈에 진출한 르브론은 파이널 성적이 3승4패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